올해를 마무리하면서 [기록]

오늘 본시험이 공식적으로 끝났다.

아직 재시가 남긴 했지만 (잘하면 전부 피할 수 있을듯!!!!!) 실질적으로 올해를 마무리하는 상황이라 할 수 있다.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기억이라면 역시나 군대 생활이랑 고3 수험생활을 들 수 있겠는데

이제는 본2 수험(?)도 이들 중 하나에 끼워놔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이지 너무나 힘들었다.


그리고 무엇이 남았나 뒤돌아보게 된다.

군대 생활이라는 것은 정해진 계획대로 시키는 대로 하기만 하면 되는 그런 생활이었지만

올해는 말그대로 스스로가 스스로를 이끌고 가야하는 고독한 여행과도 같았다고 할까...

목적지도 불명확하고 도착할 수 있을 지도 모르는 정말 그런 상황이었다.


여행이 끝나게 되면 반드시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는데

지금이 바로 그런 순간이다.

허무하고 허망하다. 그리고 괴롭다.

나 자신의 한계를 이런식으로 맛본다는 것이 너무 불쾌하다.

발가벗고 나돌아 다녀도 이것보다는 나으리라.


더욱 슬픈 것은 내가 원하던 인간관계를 맺을 수 없었다는 사실이다.

더불어 나의 미래도 점점 결정되어 가고 있다는 어떤 느낌도 받고 있다.

점점 삶의 한계가 명확해지면서  더욱 답답해져만 간다.

타인의 평가로 나 자신을 규정하려는 시도를 포기하려고 그렇게 노력했건만

결국엔 어쩔 수 없이 나도 그렇고 그런 부류의 하나였나보다.

분명히 열심히 살았고 어떤 부분에서는 발전도 있었는데 이런 것은 아무 것도 아닌 것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무엇인가가 점점 더 싫어져만 간다.

세상도 싫어지고 사람도 싫어지고 악의적으로만 변해가는 것 같다.

백지장 같았던 그림판에 먹칠이 가면서 더러워지는 것 처럼 말이다.

메피스토펠레스가 만들어지는 과정도 이랬을까?


제발 유급당하지 않고 진급해서 내년에는 병원에서 실습을 돌았으면 좋겠다.

영어도 열심히 하고 피아노랑 플룻도 열심히 연습해야지.

인간관계는 글세....이것 만큼 내가 어쩔 수 없는 것이 있었나... 이건 정말 모르겠다.

그리고 경제공부도 철저히 해서 미래를 대비해야겠다.


그리고 삶의 여유를 가져보고 싶다.

언젠가 어느때 지금을 어떻게 기억하게 될 것인가......




삶의 의미 [고찰]

이제 나에게 있어서 삶의 의미는

'예술' 정도만 남은 것 같다.

오직 이것만이 지친 나의 영혼을 위로 해 준다.

이것에 침잠하면서

점점 사람들 하고는 멀어져만 간다.

한 숨을 길게 쉬어 본다.

질투 [기록]

질투의 근원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그냥 현상을 그 자체로 인정하면 될텐데

왜 이렇게 현실을 자신의 입맛에 맞게 개조하려는지 모르겠다

타인보다 우위에 서려는 것이 왜 발생하는지 모르겠다


비극 [기록]

나는 어차피 죽을 것이라는 사실

죽기전까지 어떻게든 살아야 한다는 사실

이 모두가 비극 그 자체다

죽어도 또 죽어야 할 지도 모른다는 이 두려움

무엇 때문에 태어난 것인가

의문이다

그리고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산다는 것은

하기 싫어도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살기 위해서 그 이상의 의미 없이 말이다




나의 정치적 성향과 보수주의에 대해 [기록]

평소에 시간이 그렇게 많을 때에는 관리를 하나도 못하다가

요즘과 같이 정말 바빠질 때가 되어서야 글을 쓰게 되는 것이 나로서도 정말 신기하기만 하다


간단히 나의 정치적 성향에 대해서 스스로 분석해 보고 기록하고자 한다

나는 나 자신이 아나키즘에 가까운 자유주의자라고 생각한다

이상적으로는 아나키스트이지만 현실적으로는 그럴 수 없기에 그래도 추구하고자하는 이념으로서 자유를 선택하는 것이다

개인주의자이면서 자유를 최고의 가치로 생각한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자신의 욕망을 제어함에 있어서 타율에 의존하지 않고 오로지 스스로에게만 제어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와 동시에 나는 세상의 부조리와 비합리성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약육강식의 현실도 인정하고자 한다

나보다 강한자가 나를 이용해서 이득을 취하려는 사실도 받아들이고자 한다

동시에 내가 나보다 약한자를 이용함에 있어서 거리낌을 갖지 않고자 한다

다만 나는 약자를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이용하고자 하는 것이다

또한 강자가 나를 이용하려면 그만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을 역으로 확실히 인지시키려는 것이 나의 가치관이다

모든 것이 변하는 것이 유일의 진리이고

사람끼리 서로 절대로 완벽하게는 이해할 수는 없다고 믿는다

세상의 구조 자체가 불균형을 기반으로 한다고 믿는다

애초에 같은 선상에서 출발하는 것은 불가능 하다

불평등은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고착 시키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믿는다

소득재분배는 사회의 연대성을 좀 더 강하게 하기 위해서만 가치가 있을 뿐이지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

연민 동정 기부는 당연한 것이 아니라 강자가 약자에게 베푸는 아량에 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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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블릿 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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